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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을 주는 사람...

 


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소위 삼복더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다고들 합니다. 교회 사무실의 방향이 동쪽으로 향해 있다 보니 아침에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서면 숨이 턱 막힐 정도입니다. 가급적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 더위를 이길 수 없어서, 나도 모르게 에어컨을 켜기 위해 리모컨으로 손이 가게 됩니다.

 

어릴 적 시골집 앞에는 큰 샘터가 있었습니다. 그 샘은 사시사철 또 요즘 같이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한 여름에도 변함없이 물이 차 있었습니다. 그 샘물이 얼마나 차갑고 시원하던지, 땀띠가 난 몸을 그 샘물로 씻으면 금방 나아버릴 정도였습니다. 또한 그 샘은 냉장고 역할도 했습니다. 장날에 장에서 어머니께서 사 오신 수박이며, 복숭아등 온갖 과일들을 샘에 담가두었다가 꺼내 먹으면 그 맛이 얼마나 시원하고 맛이 있던지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풍기도 없던 시절 우리 형제는 더위를 씻기 위해 일부러 샘을 청소한다는 핑계로 샘 안으로 들어가서 샘의 물을 퍼내며, 그 안에서 물장난을 쳤습니다. 그러다가 동네 어른이라도 지나가면 열심히 샘을 청소하는 것처럼 보이곤 했습니다. 그 샘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주었고, 우리는 그것들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고,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휴가철이라고 피서를 떠나는 가 봅니다. 뙤약볕에 수많은 시간을 자동차에 갇혀 한증막을 경험하면서도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것은 어쩌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좋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도 자연그대로의 사람이 정감이 있고, 훈훈하고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말로 지나치게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거나 과장과 겉치레의 말이 많은 사람은 자연 바람보다 시원하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자연이 주는 시원함이 더욱 좋고 귀하게 느껴지는 것은 선풍기나 에어컨은 사람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것인데 반해, 자연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 난 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유익을 주고, 시원함을 주고, 아름다움을 줍니다. 소박하지만 추하지 않고, 분명하지만 관용하고, 융통성이 있지만 한결같은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닌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무더위에 조금 더 배려하고, 나를 더 내려놓으므로 주님을 닮아가는 그래서 자연 그대로의 시원함을 선사하는 주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빛이 있으라..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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